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서민 눈높이 맞추는 ‘따뜻한 금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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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평생 어부바’란 슬로건을 내걸고 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금융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신협이 2019년 8월 선보인 ‘8·15 해방대출’이다. 이 상품은 고금리로 돈을 빌린 이들이 연 3.1∼8.15%의 중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대환대출 상품이다. 출시 후 1년 반이 지난 지난해 말까지 누적 취급액은 3170억 원에 달한다. 신협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 대부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저신용·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상품으로 지금까지 3만6000여 명이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어부바 효 예탁금’은 나이가 많은 조합원들을 위해 출시한 맞춤형 예금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신협에서 한 달에 두 번씩 고객의 부모에게 안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전화 및 문자 안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진료 과목별로 명의(名醫)를 안내해주고 대형병원의 진료 예약도 대행해준다. 치매검사뿐만 아니라 간병 서비스 제휴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입자나 가입자 부모에게 상해사망공제(보험) 혜택도 주어진다.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 대출’ 역시 출산을 장려하고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자녀가 두 명 이상으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85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는 3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 상품 금리 수준으로 최대 3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협은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신협이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신협은 지난해 말 전국 5034명의 소상공인에게 온·오프라인 홍보, 저금리 대출, 외부 전문가 연계 찾아가는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상권 분석 △매출·손익분기점 분석 △점포 인테리어 개선 지원 등을 추가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협 관계자는 “이밖에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제 위기 및 수해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한 사람당 1000만 원까지 무이자나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2616명에게 약 273억 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강원랜드와 인근 주요 사업장이 휴·폐업하면서 소득이 급감한 강원도 고한과 사북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는 초저금리로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기도 했다. 앞서 2019년에는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군산, 경남 거제 지역 주민 2500여 명에게 총 249억 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대출해준 바 있다.

신협은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특화사업 육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8년 12월 전주시, 전주한지협동조합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시작한 전주 한지 사업은 매출이 5배 성장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협은 상품 개발 이외에도 생산품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신협은 올해 지역특화사업을 상주 한복, 한산 모시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어부바’ 해줄 수 있는 것이 신협의 본질이자 지향해야 할 길”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을 평생 ‘어부바’ 하는 신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money&life#기업#신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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