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난치병 어린이 향해 ‘사랑의 3점슛’

정윤철 기자 입력 2021-04-21 03:00수정 2021-04-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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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계, ‘3점슛 사회공헌’ 활발
허씨, 1개당 3만원씩 후원비 적립
KCC, 복지시설에 10년째 쌀 기부
KBL은 저소득층 무릎환자 지원
프로농구 오리온의 포워드 허일영은 2020∼2021시즌에 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3만 원을 적립해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돕는 ‘사랑의 3점슛 캠페인’에 참여했다. KBL 제공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3점슛을 쏜다.”

프로농구 오리온의 포워드 허일영(36)은 ‘사랑의 3점 슈터’로 불린다. 2020∼2021 시즌에 농구단의 모기업인 오리온과 함께 ‘사랑의 3점슛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캠페인 방식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PO)에서 허일영이 3점슛에 성공할 때마다 3만 원을 적립한 뒤 시즌 종료 후 경기 고양시 인제대 일산백병원을 통해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것이다.

허일영은 “프로 선수로 코트에서 뛰는 동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면서 “구단을 통해 캠페인을 소개받아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신 포워드이면서도 외곽 슛이 뛰어난 허일영(195cm)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6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36.4%로 정규 리그 50경기 이상을 뛴 오리온 선수 중 2위다. 이번 시즌 정규 리그 4위로 6강 PO(5전 3선승제)에 나선 오리온은 16일 열린 4차전에서 전자랜드(정규 리그 5위)에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PO에서 3점슛 2개를 추가한 허일영은 이번 시즌 총 6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207만 원을 적립했다. 허일영은 “더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키고 싶었는데 성적이 아쉽다”면서 “개인 기부금을 보태 모두 300만 원을 후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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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농구에서 3점슛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2011∼2012시즌부터 전북신협과 함께 3점슛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3점슛을 넣을 때마다 쌀 10kg을 적립해 연고지인 전주의 복지 시설에 기부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KCC가 이 캠페인을 통해 소외 계층에 전달한 쌀의 양은 3만360kg에 이른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 리그 54경기에서 3점슛 414개를 성공시켜 쌀 4140kg을 적립했다.

한국농구연맹(KBL)도 2017∼2018시즌부터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희명병원과 함께 3점슛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모든 구단 선수들이 넣은 3점슛 한 개당 1만 원을 적립해 무릎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환자들의 인공관절 수술비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 3시즌 동안 16명이 이 캠페인을 통해 수술을 받았다. 20일 현재 4584만 원을 모은 KBL은 올해 혜택을 받을 환자를 다음 달 30일까지 KBL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허일영#난치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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