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도입도 연기됐는데… 정부는 “11월 70% 접종 완료”

유근형 기자 , 김성모 기자 , 김소영 기자 입력 2021-04-21 03:00수정 2021-04-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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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8월 모더나 국내 위탁생산까지 국내에 모더나 백신 안들어올수도
전문가 “접종계획 수정등 대책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1월 집단면역’의 키를 쥔 모더나, 얀센 등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이 줄줄이 꼬이고 있다. 5월 도입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7∼12월)로 일정이 연기됐고, 2분기(4∼6월) 도입이 추진된 얀센 백신은 혈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및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의 하반기 도입 일정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청와대가 2분기 20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것은 거짓말인가’라는 지적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를 다 합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집단면역까지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야당 등의 주장에 대해선 “가짜뉴스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 중”이라며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에 대해) 약간의 차질이 있을까 걱정하는데, 이 표현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모더나가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8월 국내 위탁생산(CMO)을 본격화할 때까지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더나는 미국,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들과만 CMO 파트너십을 체결해 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8월에 국내 생산이 실제 이뤄진다고 해도 물량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한 데다 11월까지 필요한 양을 만들어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혈전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는 얀센 백신도 주요 국가의 결정 내용에 따라 활용 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는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보다는 혈전 발생 빈도가 적지만 결국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라 접종 재개로 인한 득실을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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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인구 70% 접종)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이달까지 300만 명, 상반기 내 12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고,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9월까지, 2차 접종은 11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의 수급 상황은 점점 꼬이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접종 동의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상반기 1200만 명 접종 계획을 수정하고, 조금 늦어도 효과 좋은 백신을 들여오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김성모·김소영 기자
#모더나#얀센#백신#집단면역#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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