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죽음 내몬 보이스피싱 ‘김민수 검사’ 검거

부산=강성명 기자 입력 2021-04-15 03:00수정 2021-04-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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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1
지난해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20대 취업준비생을 속여 죽음으로 내몰았던 보이스피싱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의 혐의로 40대 A 씨 등 5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월 20일 20대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라고 소개했다. “금융사기에 연루돼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고 속여 420만 원을 가로챘고 며칠 뒤 B 씨는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 씨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내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올려 공분을 샀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 씨가 속해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93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범인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집요하게 추적했다. ‘A 씨가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는 조직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탑승객 1만여 명의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간부들은 인터폴에 수배를 받으며 해외 도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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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취준생 죽음#보이스피싱#김민수 검사#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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