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IPO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인프라, 건축 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7조1884억 원, 영업이익은 2587억 원 규모다. 비상장 주식 시세는 주당 100만 원 안팎으로 시가 총액이 7조5000억∼10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대주주는 지분 38.62%를 보유한 현대건설, 2대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72%)이다. 현대글로비스(11.6%), 기아(9.3%), 현대모비스(9.3%)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IPO를 하면 정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1조 원 안팎의 실탄을 마련해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IPO 추진은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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