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 환상 복귀전…UIPM 월드컵 개인전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1일 2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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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의 간판스타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1년여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전웅태는 1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1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457점을 획득하며 로베르트 커서(헝가리·1455점), 일랴 플라즈코프(불가리아·1451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 건(육상과 사격 복합 종목)에서 커서, 플라즈코프를 각각 2초, 6초 차이로 따돌렸다.

전웅태가 국제 대회에 출전한 건 지난해 2월 말 이집트 카이로 월드컵 대회 준우승 이후 1년여 만이다. 월드컵 우승은 2018년 5월 헝가리 대회 이후 거의 3년 만. 대회 뒤 전웅태는 “오랫동안 대회를 그리워해왔다. 이렇게 다시 돌아오게 돼 환상적이다. 도쿄올림픽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19위를 했던 전웅태는 이후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2018년 국내 선수 최초로 UIPM 최고 선수상(남자시니어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전웅태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국제대회가 연기되면서 국내에서 훈련에 매진해왔다. 한국대표팀은 현재 3장의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올림픽 랭킹포인트 대회인 3차 월드컵에서 추가 쿼터 획득에 도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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