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작년 12월 말 현재 각종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인 163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에만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44조5000억 원이나 증가했는데 그중 주택담보대출이 20조2000억 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24조2000억 원이었다. 금융당국이 대출을 옥죄는데도 어떻게든 빚을 내 집을 사고, 대출 받아 증시에 투자한 사람들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빚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영끌로 집 사는 게 안타깝다”며 주택 구입을 만류하는 정부 말을 무시하고 빚 내 집을 산 사람들은 수억 원씩 오른 집값을 확인하며 안도한다. 반면 대출조차 받기 힘든 서민들은 높아진 집값, 전셋값에 외곽으로 떠밀리고 있다. 밀리지 않고 버티려는 세입자들은 급등한 전셋값, 월세를 부담하기 위해 또 빚을 져야 한다. 멀어진 내 집 마련 꿈을 주식 대박으로 보상받으려는 청년들이 늘면서 올해 1월 5대 시중은행에선 4만3000개의 마이너스통장이 개설됐고 신용대출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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