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外 지역 인프라 확충… 균형발전에 온 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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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 돈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제공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제공
“지난 한 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쓰면서도 ‘민선 7기’ 반환점을 돌며 가시적인 성과를 낸 1년이었습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57)은 22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상생의 힘을 보여준 양천구민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4년과 2018년 연달아 선거에 당선된 재선 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의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양천공원 리모델링을 꼽았다.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리모델링 사업’ 중 첫 번째인 양천공원 리모델링은 지난해 10월 마무리돼 자연과 쉼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양천중앙도서관도 완공돼 지난달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독서확대경,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자가대출반납기, 휠체어 엘리베이터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시설도 갖췄다.

김 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이상적인 도서관을 짓기 위해 전국의 유명 도서관을 돌아보며 노력을 기울였다”며 “양천의 대표 도서관이자 지역문화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문화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신월빗물저류시설 완공, 자전거도로 정비,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등의 결실도 봤다.

굵직한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양천구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그린시티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정부합동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자치구에 선정됐고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양천구는 올해 ‘힐링’과 안전에 주력한다. 파리공원은 올해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공원에는 프랑스식 정원이 들어서고 파리광장이나 한불마당 등의 리모델링에 역사성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한다.

김 구청장은 “파리공원은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에 문을 연 공원으로 상징성과 역사성이 특별하다”며 “한국과 프랑스 문화외교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곳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의공원에 있는 생태학습관은 2층으로 증축된다. 신월6동에는 편백사우나 시설 등을 갖춘 건강힐링문화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안전을 위한 시설도 곳곳에 조성된다. 대표적으로 상반기(1∼6월)에는 폐쇄회로(CC)TV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막는 ‘교통안전알리미’가 통학로 5곳에 설치된다. 양천구는 목동과 ‘비(非)목동’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월동 신정동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 신월동을 거쳐 홍익대로 이어지는 서부광역철도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의 키워드로 ‘극세척도(克世拓道·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를 제시했다. 그는 “모두의 안전 없이는 내 안전이 보장될 수 없음을 알기에 코로나19 위기 등도 모두의 힘으로 함께 극복할 것”이라며 “성실한 소처럼 한 걸음씩 나아가며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고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양천구#지역 인프라#균형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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