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효과, 남아공 변이엔 3분의 1로 줄어”

김성규 기자 , 김소민 기자 , 카이로=임현석 기자 입력 2021-02-09 03:00수정 2021-02-09 05: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문가 “병세 중증진행은 막아줘”… 남아공선 아스트라 접종 중단
화이자 2회 접종 완료 10여일 후 獨요양원 14명 영국발 변이 감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기존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남아공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병세가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효과를 보였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주최한 ‘전문가 초청 백신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백신의 방어 능력을 보면 기존 코로나19에서 60% 정도 막아내던 걸 남아공 변이는 거의 20% 수준으로만 막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통 백신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기능 외에도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중증 진행은 어느 정도 막아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 교수는 “아직 국내에 남아공 변이가 크게 유행하는 것도 아니어서 어떤 백신이든 접종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정부는 7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계획을 보류했다. 당초 남아공은 이달 중순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관련기사
한편, 이날 독일의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의 한 요양원 거주자 14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받았음에도 10여 일이 지난 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5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나 이달 6, 7일 진단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김성규 sunggyu@donga.com·김소민 기자 / 카이로=임현석 특파원
#아스트라#백신#코로나19#화이자#남아공 변이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