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4번 만난 KT와 3번 연장… 99-95 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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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렉산더(앞)와 KGC 한승희가 5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양=뉴스1
KT 알렉산더(앞)와 KGC 한승희가 5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양=뉴스1

알파벳 ‘K’로 시작하는 두 팀의 올 시즌 승부는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란 의미를 담아 ‘K라이벌’이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KGC가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5로 이겼다. 4쿼터 종료 2분 17초 전까지 8점 차(73-81)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KGC는 이재도와 박형철의 3점슛 세 방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뒤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4쿼터 막판 극적인 활약을 펼친 KGC 가드 이재도가 19점 14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졌다면 KT와 공동 4위가 될 뻔한 KGC(20승 16패)는 KT(18승 18패)와의 승차를 2로 벌렸다. KT는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올 시즌 4번 만난 두 팀은 이날까지 3번 연장전을 치를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첫 맞대결(지난해 10월 22일)부터 그랬다. 2차 연장 끝에 KGC가 웃었다(93-89 승). 두 번째 연장전은 양 팀의 3차전(1월 16일)에서 나왔다. 연장 종료 6초 전 양홍석(KT)이 쐐기 득점을 넣으며 KT가 89-86으로 이겼다. 이날 KGC가 승리하며 양 팀의 시즌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4차례 붙은 양 팀의 총 득실점 마진은 ‘2점’(KGC 우세)에 불과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kgc#kt#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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