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판에 7300원…미국산 들여와도 고공행진

세종=남건우 기자 입력 2021-01-31 17:21수정 2021-01-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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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계란 값 안정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14일간 정부 비축 달걀 180만개를 순차적으로 서울과 충청, 대전 등 48개 농협유통 직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고객들이 계란을 구입하고 있다. 정부 비축 달걀을 판매하는 농협유통은 농협안심 자연란 대란 30구를 4,890원(일 100판 한정), 농협안심 자연란 특란 30구는 5,100원(일 300판 한정)으로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단 점포별 일 판매 물량은 다를 수 있다. 2021.1.28/뉴스1 (서울=뉴스1)
달걀 한판(특란 30알) 가격이 7300원을 넘어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공급이 부족하자 정부가 미국에서 달걀을 무관세로 들여오고 직접 매입한 달걀까지 시장에 풀었다. 하지만 설을 앞두고 급등하는 달걀 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7350원으로 27일(6761원), 28일(7253원)에 이어 3일 연속 올랐다. 지난해 12월 달걀 한 판 평균값이 5628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약 1700원(31%) 오른 것이다.

달걀 값이 급등한 건 고병원성 AI 확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국 81곳의 농장 등에서 고병원서 AI가 발생했고, 1269만3000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달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25일 미국산 달걀 60t을 무관세로 들여오고, 농협 보유물량 180만 개를 저렴한 가격에 푸는 등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 확산이 지속되면서 달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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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까지 겹쳐 사과와 배 같은 주요 과일도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사과(부사) 10개의 소비자가격은 3만3511원으로 한 달 전(2만7852원)보다 5600원가량(20%) 상승했다. 배(신고) 10개의 가격 역시 4만7808원으로 1개월 전(4만0099원)보다 7700원가량(19%) 올랐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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