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 대표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1-29 03:00수정 2021-01-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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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이 21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를 구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균형 발전하는 자족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54)은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동형 도시재생사업인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2010년부터 두 차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뒤 2018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구청장에 당선됐다. 그가 구청장이 된 뒤 주목한 곳이 바로 구면천로다.

서울에 몇 안 남은 왕복 2차로 구도심 도로인 구천면로는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천호동의 저층 주거지를 가로지른다. 강동구는 이곳에 보건·복지·문화 관련 복합시설을 설치하고 공유주방, 북카페, 지역브랜드 판매장 등 테마 공간을 조성한다.

이 구청장은 “청년 시절부터 시의원, 구청장을 하며 고민했던 모든 정책을 이곳에 구현하고 싶다”며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밝고 희망이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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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외형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재건축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는 2023년 말이면 현재 45만여 명인 인구가 5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비즈밸리,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일자리를 창출할 기반 시설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교통 여건도 향상되는 추세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GTX-D 노선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30년이면 60만 명을 돌파해 강동이 송파 다음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동부수도권 190만∼200만 명을 아우르는 중요한 거점도시이자 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외형적인 성장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도 이 구청장의 관심사다. 올해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잇는 산책 코스 ‘암사초록길’이 조성된다. 길이 완성되면 고덕산에서 명일근린공원, 길동생태공원, 둔촌동을 원형으로 두르는 생태통로가 만들어진다.

곳곳에 조성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도 강동구의 자랑이다.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을 비롯해 영유아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아이맘강동육아시티’,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등이 문화와 복지의 작은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아일보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구청장은 “공간이 바뀌면 사람이 바뀌고, 행복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간복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농업 활성화,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가정용 태양광 사업 등 생활형 환경정책과 노동권익센터 개소 등 자치구 차원의 노동정책도 눈에 띈다. 이 구청장은 “경제성장의 열매를 구민들이 함께 나누고 지역 및 계층 간 격차를 줄여 나감으로써 구정 목표인 ‘더불어 행복한 강동’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강동구#자족도시#경제#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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