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서 훔친 펠로시 노트북, 러 정보국에 팔려했다”

조종엽 기자 입력 2021-01-20 03:00수정 2021-01-2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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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난입때 훔쳐간 여성 체포
前애인 “러에 팔려했지만 불발”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시위대에 속해 있는 라일리 준 윌리엄스의 모습.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8일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ITV 화면 캡처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당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인 여성 라일리 준 윌리엄스(22)가 18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그의 전 애인이 “윌리엄스가 훔친 물건을 러시아에 팔 계획이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범행 조서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전 애인은 “윌리엄스가 노트북을 러시아의 해외정보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정보국(SVR)에 팔려고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윌리엄스가 여전히 그 컴퓨터를 갖고 있거나 아니면 파괴했을 것”이라며 “그가 물건을 훔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봤다”고도 했다. 윌리엄스의 친구가 해당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간병인 등으로 일하던 윌리엄스가 의회 난입에 참가하고 하원의장의 물건을 훔친 혐의까지 받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의 어머니는 워싱턴포스트(WP)에 “딸이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치,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의회 난입 얼마 후 집에 온 딸이 “몇 주 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가방을 싸서 나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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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은 8일 “시위대 난입 때 회의실에서 발표용으로 쓰던 노트북 한 대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당시 폭력 및 출입 제한 구역 진입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현재 온라인에는 당시 윌리엄스가 “위층!”이라고 반복해 소리치며 시위대를 펠로시 의장의 사무실 쪽으로 안내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등장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펠로시#노트북#러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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