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위성 사업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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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개조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 쎄트렉아이 지분 30% 확보키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우주 위성기업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세워진 쎄트렉아이는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의 직접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매출 702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발행 주식의 20% 규모를 신주 인수(약 590억 원)하고, 전환사채(500억 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쎄트렉아이의 지분 30%가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는 추세인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쎄트렉아이 현 경영진이 독자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장기적으론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위성 개발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우주위성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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