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와이파이, 한 번 접속하면 계속 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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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네트워크 통합해 운영
장소 옮겨도 다시 연결할 필요없어

새해부터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때 ‘SEOUL_Secure’로 접속하면 장소를 옮겨도 다시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와 25개 자치구, 산하 투자출연기관이 각각 운영해 온 공공와이파이 1만2808대의 식별자(SSID·모바일 기기에서 와이파이 검색 시 표시되는 네트워크 이름)를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비밀번호 입력, 인증 등이 필요 없는 일반 접속용 SSID는 ‘SEOUL’이며, 보안접속은 ‘SEOUL_Secure’로 일원화했다.

보안접속의 경우 각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설정’ 관련 메뉴에서 SSID를 ‘SEOUL_Secure’로 선택한 뒤 ID와 비밀번호에 각각 ‘seoul’을 입력하면 된다. 공공와이파이에 연결할 때마다 매번 스마트폰 화면의 접속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일반접속과 달리 보안접속은 첫 이용 때만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최초 1회 접속 절차를 거친 뒤에는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무선인터넷에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보안접속은 전송 데이터가 암호화되므로 일반접속보다 안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11년부터 시민들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사가 설치한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하거나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왔다. 하지만 “장소를 옮길 때마다 매번 새로 와이파이에 접속해야 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시는 서울시 등이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소에 설치한 공공와이파이는 물론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설치한 공공와이파이에도 협의를 거쳐 내년 중에 서울시 SSID를 추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은 2022년까지 시내 전역으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공공와이파이 SSID 통합 작업을 통해 시민들의 무선인터넷 이용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해 시민 만족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공공와이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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