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외장 단열 신공법 개발… 정부 연구과제 다수 수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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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대표
박종철 대표
㈜월드와이즈월는 2003년 회사 설립 이래 건축 외장 단열공사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며 성장해왔다. 회사가 가진 대표 기술·공법으론 금속패널 습식설치 공법, 외벽 단열 보수보강 공법, 화재 확산방지 공법 등이 꼽힌다.

금속패널 습식설치 공법과 외벽 단열 보수보강 공법은 각각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환경부 환경신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월드와이즈월 박종철 대표는 “외단열시스템은 2005년 건설교통부 건설신기술 제465호 지정됐는데 이는 외장단열 부문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토해양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라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 과제를 수행해온 결과 현재 연구 관련 특허만 2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10%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다.

두 개 기술은 각각 기존 기술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금속패널 습식설치 공법은 기존 시멘트 모르타르나 접착제 시공의 마감재의 부착 성능, 내구성, 내오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했다. 마감의 경관성, 내구성, 내오염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모르타르 충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패널의 부착력을 크게 높였다. 주로 주택과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 및 보수 보강공사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외벽단열 보수보강 공법은 노후된 외단열층을 그대로 유지하되 보수 및 보강을 통해 외벽의 단열성능을 크게 높인 공법이다. 기존의 리모델링에서 발생되는 철거 및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 손실과 작업시간의 지연을 막아주는 장점도 있다. 신축공사 대비 30∼60% 정도만 투자하고도 신축과 비슷한 단열효과를 낼 수 있다고 월드와이즈월 측은 설명했다.

월드와이즈월은 군공사, 관공서, 지자체, 우체국 등에 적용됐으며 2500여 개 학교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관급공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왔다. 최근에는 충남 보령교육지원청, 강원 춘천교육지원청, 강원 원주교육지원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20여 곳의 현장에 월드와이즈월 기술이 적용됐다. 그리고 내년 물량 중 6곳 이상 현장 시공이 들어갔다.

박 대표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 뉴딜정책에 외단열공법을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사업 전망 또한 밝다”고 설명했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해당 공법을 진행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노후된 건축물의 미흡한 단열과 에너지 낭비의 부분들을 개선하면서도 건축물은 철거하지 않고 단열저하, 누수, 균열, 외오염, 외부충격 취약 등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노후건축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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