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김현미 파직’ 외쳤는데…변창흠? 벌써 그녀가 그리워”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2-05 11:31수정 2020-12-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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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7조’라는 상소문 형식의 글로 이름을 알린 진인 조은산이 신임 국토부 장관으로 변창흠 LH공사 사장이 내정된 데 대해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셰프의 자리에 동네 빵집 아주머니를 데려다 놓더니, 이제는 노숙인 쉼터 급식사를 데려다 놓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은산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현미를 유임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빵집 아주머니’, 변창흠 내정자는 ‘쉼터 급식사’라고 빗댄 것이다.

김 장관이 앞서 아파트 공급 부족에 대해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찍어 내겠는데”라고 발언해 비판받은 바 있으며, 변창흠 내정자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초석을 닦았다’ 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조은산은 이같은 비유에 대해 “고급 코스요리와 단품 메뉴들, 브런치와 런치, 디너 그리고 수십 가지의 칵테일과 음료들, 수 많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좋은 재료로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야 할 셰프가 빵을 굽지 못해 죄송하다고 읍소하더니, 이제는 필요 최소한도의 영양소로 공공 급식을 제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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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숙인 쉼터 급식사라는 표현은 그저 업무의 범위를 말하고자 할 뿐이다.그 분들의 봉사하는 삶에 존경의 뜻을 전해드린다”며 혹시나 생길 ‘비하논란’을 차단했다.

조은산은 “절대적 이익과 결과적 최선은 공공의 제약이 아닌, 개인간의 합리적이며 자유로운 거래에서 나오는 법”이라며 “주택을 국가가 제공하고 해결하며 규제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이 모든 부동산 대란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 내정자가 추진해온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낙후되고 슬럼화된 지역은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언제든지 쾌적한 아파트 단지로 변화할 수 있는데도 주차할 공간도 없는 골목길에 벽화나 그려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은산은 또 “집값은 더 오를 것이다. 전세는 더욱 씨가 마를 것이다. 그 와중에 월세마저 더 오를 것이다. 집주인이 낼 세금을 일부 대납한다고 보면 된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바뀌어야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한 내 발언을 일부 수정한다”며 “정권이 바뀌어야 집값은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 이 정권은 답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현미를 파직하라’ 라는 상소문을 썼던 내가 이제는, ‘김현미를 유임하라’ 라는 상소문을 써야 할 판이다. 차라리 그녀는 예측이라도 가능하지 않았던가”라며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벌써 그녀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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