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강민국, 김웅-윤희숙 등 참여
“탈진영 생활정치” 보선 목소리 낼듯
일각 “본격적 정치세대 교체 바람”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1970년대생 초선 15명은 최근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지금부터’라는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대표는 강민국 의원이 맡았으며 김웅, 윤희숙 의원이 각각 남녀 간사를 맡기로 했다. 보좌관 출신 김병욱 의원과 한국노총 출신 김형동 의원은 간사보를 맡았다. ‘지금부터’라는 모임명은 ‘세대교체도, 개혁과 변화도, 정치도 지금부터’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1980년대생 의원 3명의 합류도 타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3명 가운데 58명이 초선이다.
‘지금부터’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모임은 ‘포스트86’을 핵심으로 삼고 3대 기조는 △탈진영 △오류에 대한 인정 △실사구시(實事求是)로 잡았다. 강 의원은 “진보 보수라는 거대 진영 논리를 벗어나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정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부터’의 출현을 두고 한때 보수우파 정당에서 활발했던 소장쇄신모임이 부활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전신 포함)에서는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개혁 쇄신파가 등장했다. 2000년 16대 국회에서 당 개혁 어젠다를 주도하며 영남권 중진들과 종종 맞섰던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전 의원)을 필두로 미래연대(16대), 수요모임(17대), 민본21(18대), 경제민주화실천모임(19대) 등이 명맥을 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사실상 당이 와해된 뒤로는 별다른 관련 활동이 없었다. 한 국민의힘 3선 중진의원은 “젊은 초선 의원들이 움직여야 당에 활력이 생긴다”며 “당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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