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지키고 전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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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승 공동선두 김효주
최저타수 1위에 다승왕도 야망… 박현경-임희정 등 뿌리쳐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김효주(25·사진)는 18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4000만 원을 챙겨 상금 랭킹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6월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한 김효주는 총상금 약 6억5618만 원을 챙기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상금 6억 원 고지에 올랐다. 평균 타수에서도 69.17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경우 다승왕, 대상포인트 1위 등 전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 1위는 최혜진(357점)으로 김효주에 62점 앞서 있다. 김효주는 “최저타수상이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이라며 “남은 대회도 아프지 않으면 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LPGA투어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시즌 2승을 달성했던 박현경(20)은 시즌 초반 보여준 맹렬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박현경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5위로 마치며 상금 2위(약 4억980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 스스로도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번 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3위(약 4억9000만 원)에 자리한 임희정(20)은 2위 박현경을 약 800만 원 차로 쫓고 있다.

이번 시즌 KLPGA투어는 4개 대회가 남은 상황. 4개 대회 총상금만도 41억 원에 이른다. 상금왕 레이스를 비롯한 각종 타이틀은 막판까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통계적으로 평균 타수와 상금 랭킹이 비례해왔고, 최근 경기력만 봐도 김효주의 상금왕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상위권 선수들은 언제든 몰아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순위가 바뀔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상금왕#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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