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군부대서도 간부-병사 4명 감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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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37명 확진 포천 부대와 관련성 조사
동두천 친구모임 7명 추가 확진… 대전선 일가족 7명 ‘추석發 감염’

경기 양주의 한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 집단 감염된 포천의 군부대와 부대 간 전파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양주의 한 부대에서 20, 30대 간부 2명과 병사 2명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간부는 5일부터 가래와 인후통,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다. 나머지 간부 한 명과 병사 2명은 8, 9일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간부 가족 1명도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대 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방역당국은 부대원 30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부대 밖에 있는 전역 전 휴가자 35명에게도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인접 지역으로 4∼6일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포천의 군부대와 감염 연결 고리를 찾고 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9일 친구 모임에서 감염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가 7일과 8일 모임 2곳에 참석해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랜병원 확진자는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49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6일 5층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5층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고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에 사는 60대 남성과 가족 등 7명이 감염됐다. 60대 남성은 전날 폐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이 남성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60대 남성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지난달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9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장기 입원 환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양주=이경진 lkj@donga.com / 박창규 / 대전=이기진 기자
#양주#군부대#간부#병사#감염#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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