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20년전 성추행” 전직모델 폭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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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장서 강제 키스”… 트럼프 성폭력 폭로 26명 달해

1997년 미국 US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이미 도리스,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왼쪽부터).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1997년 미국 US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이미 도리스,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왼쪽부터).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전직 모델이 20여 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78)도 성추행으로 논란을 겪는 가운데 대선주자들의 성범죄 의혹이 대선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델 출신인 에이미 도리스(47)는 17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997년 9월 5일 US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24세였던 도리스는 51세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VIP 구역의 화장실 밖에서 자신을 껴안고 강제로 키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도리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인이 아무도 없으며 도리스는 그날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며칠간 어울렸다”고 반박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26명이며, 이 가운데 최소 12명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도 성폭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4월 태라 리드(56)라는 여성은 바이든 후보가 상원의원이던 1993년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이런 사실을 부인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트럼프#us오픈#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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