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연장 등 금융지원 요청 56% 급증

김동혁 기자 입력 2020-09-16 03:00수정 2020-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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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감원 접수 민원 분석… 라임사태 등 투자 관련도 83%↑ “지금 자가 격리 중이여서 나가서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인데, 대출금을 조금 나중에 갚아도 될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민원이 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접수된 금융 민원 건수는 4만592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만9924건)에 비해 15% 증가했다. 특히 대출 등 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민원 사례가 20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건(5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관련 민원은 9053건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사, 대부업자, 상호금융 등 민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권별로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영향으로 금융투자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A 씨는 “상품에 가입할 때 판매직원이 심의를 받지 않은 홍보자료로 가입을 유도해 불완전판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37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1695건) 늘었다. 특히 자산운용회사 관련 민원이 지난해 상반기(39건)에 비해 1125.6% 증가한 439건으로 집계됐다.

은행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7%(1433건) 증가했다. 총 6107건 중 대출 관련 민원이 가장 높은 비중(33.1%)을 차지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은행권의 관련 민원도 늘었다. 방카쉬랑스·펀드 관련 민원은 636건으로 지난해 대비 439% 증가했다. 생명보험 관련 민원(1만873건)은 보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전체의 52.6%(5717건)를 차지했다. B 씨는 “보험설계사가 사망사고를 주로 보장하는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인 것처럼 설명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취소 및 보험료 반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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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대출연장#금융지원#요청#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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