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글 올린뒤 다음날 자주 후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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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글 올리면 기분 좋지만… 리트윗 때문에 곤경 빠질때 더 많아”

‘폭풍 트윗’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나서 후회할 때가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25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바스툴 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 ‘혹시 트위터에 글을 올린 후 다음 날 일어나서 올리지 말걸 후회하는 때는 없느냐’는 질문에 “자주, 아주 자주”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로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트윗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840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가지고 있다.

그는 “트위터가 생기기 전에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책상 위에 뒀다. 그리고 다음 날 돌아와서 보면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하지만 트위터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순간적으로 글을 올린 후 기분이 좋지만 ‘정말 이렇게 말한 거예요?’라는 전화를 받기 시작하면 ‘뭐 그렇게 잘못됐어요?’라고 대답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본인이 직접 작성한 트윗보다는 리트윗(다른 사람이 올린 메시지를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읽어보라고 자신의 계정에 올려 추천하는 것)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가짜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트럼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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