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에도… 서울 전셋값 56주 연속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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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전용84㎡ 전세호가 10억 등장… 매매가 7주째 상승… 오름폭은 둔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주요 단지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56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에서도 전세가격 10억 원(전용 84m²·34평형)대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다. 전주(0.13%)보다 오름폭은 줄었으나 5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0.14% 올랐고 수도권(0.16%)과 지방(0.13%)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급등했다. 강동구(0.2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송파(0.23%) 강남(0.20%), 마포(0.20%) 서초구(0.18%)가 뒤를 이었다.

특히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84m²의 전세는 지난달 10억 원에 실거래된 데에 이어 현재 11억∼11억5000만 원에 나와 있다.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m²의 전세 호가는 최근 10억 원으로 뛰었다. 이달 초 실거래 가격이 8억 원이었는데 2주 사이 2억 원이나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2차푸르지오 전용 84m²의 전세도 이달 10일 8억5000만 원에 실거래됐지만 현재 10억 원에 나와 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임대차 3법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으로 주거·교육·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7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주(0.09%)보다 다소 꺾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2% 올랐고 수도권과 지방도 전주 대비 각각 0.13%, 0.12% 올랐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서울아파트#전셋값#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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