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학교 쏠림에… 수도권 인구, 非수도권 첫 추월

세종=남건우 기자 입력 2020-06-30 03:00수정 2020-06-3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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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2596만명〉2582만명 추산
수도권行 이유 직장-교육-주택 順
인구 집중 향후 50년간 지속 전망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추산된다. 직장이나 교육 등의 이유로 수도권에 거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은 향후 50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29일 통계청의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 이동과 향후 인구 전망’에 따르면 다음 달 초 기준 수도권 인구는 2596만 명으로, 비수도권 인구(2582만 명)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넘어서는 건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1970년 이후 처음이다.

1970년 수도권 인구는 913만 명으로 비수도권(2311만 명)의 39.5% 수준이었지만 이후 50년 새 184.4%(1683만 명) 늘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인구증가율(11.8%)의 약 16배에 이른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초창기였던 2011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이 나타났지만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부터 다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자연스레 인구 이동도 수도권을 향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과 주택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30대 등 젊은층이 수도권으로 들어왔고 40대 이상은 2008년부터 수도권에서 순유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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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 등 5개 시도는 최근 20년간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순유입됐다. 수도권에서 인구가 순유출된 곳은 세종과 제주였다.

수도권 인구는 2032년(2650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70년에는 1983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70년에도 비수도권 인구 추정치(1799만 명)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수도권 인구#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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