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작가 미술 공모전 열어 ‘예술의 꿈’ 응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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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의약품으로 세상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장애인도 문화활동을 통해 사회에 감동을 주는 존재, 장애인들이 예술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JW그룹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주관하는 ‘JW 아트 어워즈’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예술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다.

그림에 많은 관심과 소질이 있지만 전문적인 지원과 교육을 받지 못하는 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기업이 주최하는 장애인 대상 종합미술 공모전은 ‘JW 아트 어워즈’가 유일하다.

특히 장애예술인 대상 공모전 중 가장 권위 있는 시상인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사)지체장애인협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와 견주어 상금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아 장애 작가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만 16세 이상 지체·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서양화와 한국화 2개 부문으로 작품을 모집했다. 1차 접수된 작품 234점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본상 수상자 8명을 선정해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등 총 1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 수상자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먹물과 아교로 그려낸(스미나 가시 기법) 최지현 씨(40·지체장애 1급)가 선정됐다. 대상작 ‘세상을 향한 몸부림의 탈출구2’는 불의 사고에 겹친 암 투병생활 중, 미완의 신체와 병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가진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정신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2019 JW아트 어워즈
2019 JW아트 어워즈


■ JW의 메세나 경영 ‘영혼의 소리로’

JW그룹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7년째 후원하고 있다.

‘영혼의 소리로’와 이종호 명예회장은 2003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장에서 ‘영혼의 소리로’의 화음을 처음 접한 이 명예회장은 그해 8월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했다.

1999년 창단된 ‘영혼의 소리로’는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애원생들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됐다. 이 명예회장은 합창단이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단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설날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은 물론 평상시에도 홀트일산복지타운을 찾아 단원들과 인근 식당에서 허물없는 시간을 보내며 응원대장 역할을 자처한다. 지난해에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들 합창단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다. 이 명예회장의 지원과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각 기관의 마음이 더해진 결과다.

■ ‘생명존중’의 사시 사회공헌으로 꽃피운다

JW그룹은 기초수액과 같은 필수의약품 생산과 공급으로 인류의 건강문화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창업주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창립 철학의 하나인 ‘생명존중’을 사회공헌으로 실천하고 있다. 장애인이 노래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들이 역경을 딛고 하는 예술 활동은 비장애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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