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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래 ‘뱃속’에 쓰레기 더미…고래 ‘배 속’에서 나온게 아니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1-22 10:36
2018년 11월 22일 10시 36분
입력
2018-11-22 10:21
2018년 11월 22일 10시 21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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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자연기금 인도네시아본부 SNS
“죽은 고래 뱃속에 쓰레기 더미”
“쓰레기로 넘친 고래 뱃속”
“쓰레기 하치장 방불케한 고래 뱃속”
인도네시아 한 섬 인근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언론은 이 같은 제목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고래 뱃속’은 틀린 표현이다. 고래 뱃속이 아닌 ‘고래 배 속’이라고 써야 맞다.
우선 ‘배 속’은 배의 안쪽 부분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래의 배 안쪽에서 쓰레기가 나왔다면 고래 뱃속이 아닌 ‘고래 배 속’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반면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즉, ‘고래 뱃속’은 ‘고래의 마음’을 칭할 때 써야 한다. 그러므로 고래 뱃속에서 쓰레기가 나왔다는 건 틀린 표현이다.
한편 20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인도네시아 와카토비 국립공원 내 카포타 섬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몸길이 9.4m의 향유고래 배 속에서 플라스틱 컵 115개, 슬리퍼,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쓰레기 6kg이 쏟아져 나왔다.
해당 국립공원 헤리 산토소 관리소장은 부패가 진행된 고래 사체의 살점을 주민들이 떼어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펼쳤다. 아직까지 고래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소식을 보고 받은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른 많은 해양 동물도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해양보호를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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