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 문화유통까지… 글로벌로 비상하는 ‘한세 가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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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친화 경영 ‘한세예스24홀딩스’
한세실업-한세드림-한세엠케이-FRJ-예스24-동아출판 등
계열사들 눈부신 성장… 지난해 매출 2조4600억원 돌파

한세예스24홀딩스가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4600억 원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다. 2015년 2조 8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016년 기록한 2조2400억 원의 매출을 또다시 넘어섰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을 비롯해 최근 중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는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캐주얼브랜드의 절대강자 ‘한세엠케이’, 데님 브랜드 ‘FRJ(에프알제이)’ 등 패션 부문과 인터넷 서점 1위 ‘예스24’와 교육 출판 전문기업 ‘동아출판’ 등 문화·콘텐츠 부문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원재료, 디자인, 생산 및 운송, 판매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의류 생산 파트너로서 위상을 굳게 다지고 있다.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자라, 갭,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월마트, 타켓 등 대형마트 자체상표(PB) 의류까지 연간 3억2000만 장의 의류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1조7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 흩어진 30여 개의 공장을 한번에 관리하는 ‘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하고 인력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4년에는 원단 기업인 칼라앤터치를 인수, 원단부터 의류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무관세 지역 공장 증설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2011년 한세예스24홀딩스에 편입된 한세드림은 2001년 론칭한 스테디셀러 브랜드 ‘컬리수’와 2014년 론칭한 북유럽 감성 브랜드 ‘모이몰른’, 2015년 론칭한 스포츠 키즈 멀티스토어 ‘플레이키즈 프로’, 올해 론칭한 아메리칸 오리지널 진캐주얼 아동 브랜드 ‘리바이스 키즈’를 보유한 패션유통 전문기업이다. 2016년에는 국내 매출 1200억 원, 중국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1500억 원, 중국 250억 원으로 총 175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세드림은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중국 로컬 시장과 기존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시행하며 전략적 마케팅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컬리수와 모이몰른은 중저가 시장보다는 중고가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가지고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제2의 전략 브랜드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14년에는 독자개발 브랜드 ‘모이몰른’을 유아동복 최초로 한국과 중국 시장에 동시 론칭했다. 2016년 6월 국내 최초로 한·중 시장에 동시에 내놓으며 모이몰른이 순항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새롭게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에스비(NIKE SB)·조던(JORDAN)·컨버스(CONVERSE) 등 키즈라인 스포츠 브랜드 편집매장인 ‘플레이키즈 프로’ 론칭에도 기대가 크다.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은 북유럽 스타일의 개성 있는 감성으로 론칭 1년 만에 120개 매장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한세엠케이는 베이직 트렌디 캐주얼 TBJ, 도시적 느낌의 스타일리시 어반 캐주얼 앤듀(ANDEW), 오리지널 빈티지 캐주얼 버커루(BUCKAROO), 스트릿 캐주얼 NBA, 퍼포먼스 골프웨어 LPGA까지 5개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K-패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NBA의 중국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키즈NBA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내 단독 플래그십숍을 통해 온라인 영업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스포츠 캐주얼 NBA는 내년부터 지역 대리상을 통한 3·4선급 도시 공략에 나선다. 그간 직영점을 2선급 도시까지 넓히는 데 집중해 왔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중국 실적에 힘입어 한세예스24홀딩스그룹 내 브랜드 리테일 부문 전체 매출도 2016년 2555억 원에서 올해 5578억 원, 내년 6233억 원까지 팽창할 전망이다

한편 예스24라는 문화유통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며 한세예스24홀딩스가 글로벌 문화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온라인 서점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자책, 음반·DVD, 영화·공연 예매 등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1300만여 명으로 일평균 페이지뷰 약 870만 페이지, 일평균 방문자수 약 5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도서 등 약 500만 종 DB와 독자서평 100여만 건 이상의 최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중고서점 ‘예스24 강남’(2016년 4월)과 2배 커진 사이즈와 카페 등 문화 공간이 확보된 ‘예스24 목동’(2016년 8월)을 시작으로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550평) 중고서점 ‘예스24 F1963’(2017년 9월)을 열고 중고도서 거래뿐 아니라 각종 전시회, 강연회, 경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교육출판 전문기업 동아출판은 ‘내일의 꿈을 만들어가는 교육 문화 1등 기업’이라는 비전과 70여 년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왔다. 동아출판은 교과서, 초중고 참고서, 인쇄,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출판 참고서는 교육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70년 동안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눈부신 성장은 한세실업과 온라인 서점 1위 예스24를 주축으로 각 계열사의 높은 시장 경쟁력이 일궈낸 결과다.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한세실업은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원재료, 디자인, 생산 및 운송, 판매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의류 생산 파트너로 자리 잡았고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 역시 중국 시장에서 위상을 굳게 다지는 중이다. 한세실업과 한세엠케이, 한세드림이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예스24라는 문화유통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며 한세예스24홀딩스가 글로벌 문화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를 토대로 2021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액을 3조3297억 원, 영업이익은 2313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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