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 배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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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나래초등학교 ‘1인 1식물 가꾸기’

개교한지 1년 6개월밖에 안 된 서울 금나래초등학교가 식물을 이용한 인성교육의 중심 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금나래초등학교의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참여하는 ‘1인 1식물 키우기’는 전윤선 교장이 2016년 부임 이후 시작한창의적인 교육이다. ‘푸른 금나래를 위한 작은 실천’이란 주제로 펼치고 있는 금나래초등학교의 식물 키우기는 전국 100여 개 학교가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금나래초등학교는 ‘작은 식물원’이라 불린다. 학교에서 재배되는 식물 중에는 토감, 토마토 가지, 4가지 열매가 열리는 식물(토마토, 방울 토마토, 계란가지, 가지)을 비롯한 희귀식물과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무초, 미모사, 스테비아, 테드베어 해바라기 등 각종 야생화와 식물 및 과일 나무 등도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식물에 물을 주고 생육상태를 관찰하는 등 열심히 재배하고 있다. 김도연 학생(5학년)은 “꽃을 직접 심고 가꾸면서 식물도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잘 자라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식물학자가 돼 미래 먹거리를 해결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인 1식물 가꾸기’를 주도하고 있는 전윤선 교장은 15년 이상 식물연구에 몰두한 식물 전문가다. 그는 “아이들은 식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저절로 알게 된다”고 했다. 전 교장은 “앞으로 도시 농부 체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식물재배, 농촌 체험활동 등으로 범위를 넓혀 학생들의 자아형성과 감수성을 발달시키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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