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금리 연 2.1%… “목돈 잠시 맡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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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수시 입출금 기능과 정기예금의 높은 금리를 결합한 ‘마이런 통장 1호’를 새로 내놨다. 최대 금리는 연 2.1%다.

마이런 통장 1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킹(parking) 통장’이다. 일반 자유입출금 통장보다 금리는 높으면서 정기적금과 달리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으로, 목돈을 잠시 맡길 수 있다는 뜻에서 파킹 통장으로 불린다. 요즘처럼 투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동 자금을 정기예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처럼 중도 해지가 어려운 상품에 묶어두기를 꺼리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마이런 통장은 예치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 업(Step-up) 구조’로 설계됐다. 정기예금은 만기 이전에 자금을 인출하면 중도 해지 이율이 적용되지만 이 상품은 예치 기간에 따라 금리가 올라간다.

마이런 통장 1호의 연이율은 최저 0.1%에서 시작한다. △예치기간 30일 이하 0.1% △31∼60일 1.05% △61∼90일 1.3% △91∼120일 1.55% △121∼150일 1.8% △151∼180일 2.1% 등이 적용된다. 금액 제한은 없다.

가입자는 입금 건별로 예치 기간을 달리 계산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가입자 A 씨가 10월 1일 마이런 통장 1호를 개설해 1000만 원을 넣고 내년 1월 1일 추가로 500만 원을 입금했다고 가정해보자. 180일 동안 예치했다면 1000만 원에 대해서는 연이율 2.1%를 적용하지만 500만 원에 대해서는 1.3%만 적용한다는 얘기다. 예금을 인출할 때는 먼저 입금된 금액에서 우선 차감하는 선입선출법이 적용된다. A 씨가 내년 2월 1일 500만 원을 인출했다면 연이율 2.1%를 적용받는 금액은 1000만 원이 아닌 500만 원이라는 뜻이다.

마이런 통장 1호는 가입일로부터 181일째 되는 날 ‘마이 심플 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마이 심플 통장은 잔액 3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이율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상품 구조의 특성상 최대 이율을 받으려면 통장 개설 30일 이내에 가급적 많은 금액을 예치하고 찾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마이런 통장 1호의 판매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개인 고객 및 개인사업자들이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처음 거래를 시작한 중소기업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전용 자유 입출금 통장인 ‘다모아 비즈 통장’에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말까지 통장을 개설하면 개설 후 3개월 동안 최대 연 1.3%의 금리를 준다. 일별 잔액이 1000만 원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다. 12월 10일 이전에 통장을 해지하면 특별금리를 적용받을 수 없으며 일별 잔액 기준에 미달하면 금리는 연 0.3%로 낮아진다.

위 상품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money&life#머니앤라이프#경제#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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