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루브리컨츠, 상장 재추진 관측

  • 동아일보

윤활유 알짜기업… 기관투자가 접촉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다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SK이노베이션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이 5월 18일 삼성증권의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그룹 안팎에서는 SK루브리컨츠가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다가 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지 못하자 2015년 7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집중할 뿐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상장 재추진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데다 SK루브리컨츠 내부적으로도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의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일본 JX에너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스페인 렙솔 등과 합작해 세계 곳곳에서 윤활유를 생산하며 엑손모빌과 셸에 이어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윤활기유 업체로 올라섰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sk루브리컨츠#상장#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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