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현기환, 내기 골프로 5억 이상 챙겼다”

  • 채널A
  • 입력 2016년 12월 8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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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은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 엘시티 수사속보입니다.

구속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퇴임 직후 80여 차례 내기골프를 해 5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합니다.

현 전 수석은 그 돈이 공짜인 줄 알았을까요?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11개월 동안 보좌하다 올 6월 청와대를 떠난 현기환 전 정무수석.

그의 지인 A 씨는 검찰에서 "현 전 수석이 정무수석 퇴임 이후 내기 골프를 해 5~6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나온 뒤 내기 골프 그룹을 4개 정도 운용하면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약 넉 달 간 80여 차례 내기 골프를 쳤다는 것.

라운딩을 함께 하는 4명을 기준으로 1인당 2~3천만 원씩을 내고 난 뒤 내기 골프를 치기 때문에 한 홀 당 판돈은 최대 1억 원에 달했습니다.

A 씨는 "1만 원 권 지폐를 '100만 원짜리 칩'으로 사용했는데, 만 원짜리 몇 장에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본 캐디들이 많이 당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현 전 수석이 골프를 잘 치기 때문에 사실상 지는 내기란 걸 알고 참석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내기 골프를 한 사람들이 현 전 수석에게 이권 청탁을 한 대가로 일부러 져 준 적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
삽화 : 김남복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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