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한식, 미슐랭의 별을 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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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미슐랭의 별을 따다
세계 미식 중심지로 부상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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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씨 집안에서 300년 대물림한 간장의 맛이
미슐랭의 인정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보통 평가단이 한 식당에 2~3번 방문하는데
저희 식당에는 5번 넘게 왔다고 하더군요"
-간장게장 전문점 큰기와집 한영용 대표
(미슐랭 1스타)

#.
"사찰 음식은 맛을 더하기보다 뺀 것이 특징입니다.
제철 식재료에 천연 양념만 사용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김지영 셰프
(미슐랭 1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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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사찰음식, 소고기구이...
대표적 한국 음식들이 세계 최고 권위 식당 평가서
미슐랭(미쉐린) 가이드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 빨간 표지의 책이 뭐길래
세계 요식업계가 들썩이는 걸까요?

#.
미슐랭 가이드의 기원은 1900년
프랑스 타이어회사 미슐랭의 창업자들이
운전자에게 필요한 식당 및 숙소 정보를 배포한 책.

신분을 감춘 평가원이 식당을 방문한 뒤
5가지 기준에 따라 별점(1~3개)을 매기죠.

* 5가지 기준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
3스타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한 특별 여행을 할 가치가 있는 식당'
2스타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1스타 '요리가 훌륭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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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간된 서울 편은 세계 28번째로 나왔는데요.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죠.

미슐랭의 별을 받은 곳은 총 24곳.
3스타가 2개, 2스타가 3개, 1스타가 19개입니다.


#.
영예의 별 3개 식당은
광주요 그룹의 가온과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미슐랭 스타 3개 식당은 전 세계에 불과 110여 곳
2곳의 한식당이 이 대열에 오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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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은 한식 세계화를 주창한
조태권 광주요 회장이 2003년에 열었습니다.
경영 악화로 2008년 문을 닫았다 2015년 재개장해
그 기쁨이 더 남다르죠.

라연 또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특별한 애정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서울이 세계 미식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발효 장,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절임 등 한식의 독창성에 놀랐다.
평가단도 한국 요리의 품질과 다양성에 감탄했다"

-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인터내셔널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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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에 오른 식당들은 예약 폭주, 홈페이지 마비 등
폭발적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지릅니다.

명단에 들지 못한 유명 식당들은
벌써 내년을 기약하며 칼을 갈고 있죠.



#
"이미 평가단이 내년도 개정판을 위한 방문을 시작했다.
미슐랭 서울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 관광을 즐기기를 바란다"
-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인터내셔널 디렉터

미슐랭 서울 발간이 한식 세계화 및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원본 김동욱 기자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 이고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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