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드 놀음으로 남한 1차 타격대상 될것”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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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9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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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 철회를 요구하며 “사드로 인해 남조선은 우리 주변 나라들의 제1차 타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저주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후 ‘가소로운 자멸행위’이라는 논평을 통해 “아시아 나라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드 배치가 현실화되는 순간, 미국의 군사적 지배 영역은 아시아 대륙의 종심으로 확대될 것이며 군비 경쟁, 첨단 무기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군사적 긴장은 더욱 격화되게 될 것”이라고 적반하장 식으로 주장했다.

통신은 “앞에서는 아시아 나라들을 무역 동반자니 하면서 뒤에서는 미국에 추종하여 지역 인민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불 구름을 몰아오는 박근혜 패당이야말로 아시아의 공동 원수”라며 “남조선괴뢰들이 저들의 사드 책동을 그 무슨 ‘핵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정당화하는데, 그따위 궤변에 속을 나라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강력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은 조선민족의 철천지 원수인 미제를 징벌하기 위한 정의의 수단들”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사드 배치로 격화되게 될 정치 군사적 긴장상태는 물리적 충돌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경우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배 전략 실현의 최전방기지, 핵전초기지로 화한 남조선은 우리 주변 나라들의 제1차적 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괴뢰들의 사드 놀음은 자멸을 앞당기는 가소로운 행위”라며 “박근혜 패당은 대세를 똑바로 보고 분별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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