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차장급 4명중 3명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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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마지막날]
1, 3차장-기조실장 대상 될듯
총선 출마 장관급 6명 곧 개각… 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급부상

박근혜 대통령은 조만간 올해 마지막 개각과 함께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차장을 교체하는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9일 “개각 즈음에 국정원 차장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라며 “우선 교체 대상은 자리를 맡은 지 오래된 1, 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차장급 간부는 북한·해외파트를 관장하는 1차장과 대공·국내파트의 2차장, 기술 분야를 책임지는 3차장과 예산과 조직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 등 모두 4명이다.

이 가운데 한기범 1차장, 김규석 3차장, 이헌수 기획조정실장은 모두 2013년 4월에 임명됐고, 김수민 2차장은 2014년 5월에 발탁됐다. 차장들이 교체될 경우 국정원 1급 간부들에 대한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서는 노동 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 지연과 맞물려 이번 주를 넘겨 조금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되는 장관(급)은 모두 6명이다. 정치인 장관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로 돌아가고,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대구 동갑에 출마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에 출마한다.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도 교체된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충북 청주 흥덕에 관심이 있다. 이성보 위원장의 임기 만료(10일)로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이 개각에 포함되고 현직 장관급에서 후임이 발탁될 경우 개각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6명의 장관(급) 이외 추가 교체자는 없을 것 같다”며 “대통령 결심만 남아 있다”고 했다.
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급부상했고, 사회부총리에는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과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행자부 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정재근 행자부 차관이, 산업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과 이관섭 산업부 1차관 가운데 한 명이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 장관은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하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국정원#박근혜#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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