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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서 대규모 흑인 폭동, 방화-약탈까지…‘무법천지’로 변한 도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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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16:43
2015년 4월 29일 16시 43분
입력
2015-04-28 09:32
2015년 4월 2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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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폭동. 사진=YTN 캡처
볼티모어서 대규모 흑인 폭동, 방화-약탈까지…‘무법천지’로 변한 도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구금 중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열린 27일(현지시간) 항의시위 참가자들이 방화와 약탈 등을 저지르면서 폭동 사태로 번졌다.
이날 폭동은 볼티모어에서 경찰 구금 중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끝난 뒤 시위대가 거리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작됐다.
시위대는 경찰 폭력에 항의하면서 ‘사법정의’를 외치고 진압 경찰에게 돌멩이와 벽돌을 던지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어두워지자 시위는 인근 건물에 대한 방화와 약탈로 이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현금인출기 등을 약탈했고 경찰차를 부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일부는 뼈가 부러지고 한 명은 혼수상태다.
현지 언론은 이번 볼티모어 폭동이 지난해 8월 미주리 주의 소도시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당시 18세)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대규모 폭동이 일어난 이후 발생한 미국 내 가장 큰 폭력사태라고 보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메릴랜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볼티모어 폭동 진압에 투입키로 했다.
볼티모어 시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밤 10시에서 새벽 5시 사이 통행금지를 실시했으며, 이날 저녁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경기도 안전을 우려해 전격 취소됐다.
그레이의 가족 변호사 빌리 머피는 “가족들이 폭력사태에 충격을 받았다.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운동이 폭력으로 얼룩지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볼티모어 시 한 침례교회에서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열렸다. 볼티모어 시내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그레이는 체포 과정에서 척추 등을 심하게 다쳤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고, 체포 1주일 만인 이달 19일 병원에서 숨졌다.
볼티모어 폭동.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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