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아이핀 75만건 해킹으로 부정발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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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공공 아이핀(i-PIN) 75만여 건이 해킹으로 부정 발급됐다. 이 과정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75만 건이 사용된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5일 “지난달 28일 0시부터 2일 오전 9시까지 지역정보개발원에서 관리하는 공공 아이핀 시스템에서 75만2130건이 부정 발급됐다”고 밝혔다. 공공 아이핀이 부정 발급된 것은 처음이다. 유출된 신상 정보로 1단계(사용자 정보 입력) 절차를 거친 뒤 해킹으로 2단계(인증)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정 발급된 아이핀 가운데 12만 건은 게임 사이트 3곳에서 신규 회원 가입 등에 이용됐다. 게임 아이템을 확보해 현금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공공 아이핀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는 한편 전면 재구축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공공 아이핀 해킹#아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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