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서 한 번에 쓰는 비용은?… 10명중 4명꼴 “1인당 1만∼2만원 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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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트렌드]멋에서 맛으로… 유통업계의 권력이동

백화점이나 대형복합쇼핑몰은 ‘쇼핑’을 하는 곳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지금은 바뀌고 있다. ‘먹으러’ 간다.

동아일보와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조사 프로그램인 ‘서베이 24’를 통해 지난달 31일 소비자 1000명(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맛집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의 83.6%가 쇼핑이 아닌 맛집 방문을 위해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유명한 곳보다는 좀 덜 알려진 식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가고 싶은 음식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3%가 인지도는 낮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블로그에서 화제가 된 음식점에 흥미가 있다고 답했다. ‘새로 입점한 음식점’의 응답률(22.4%)까지 합치면 10명 중 5명 이상은 ‘잘 모르는 맛집’을 방문하거나 경험해 보고 싶은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로밀엠브레인 측은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와 생소한 메뉴를 발굴하려는 요즘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흔한 것이 ‘단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맛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지출 규모’로 나타났다. 맛집에서 한 번에 쓰는 비용(1인 기준)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4명(40.2%)이 1만∼2만 원이라고 답했으며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2만∼5만 원’을 낸다는 응답도 전체의 22.0%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20∼29세) 여성’ 집단이 맛집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보였다. ‘1주일에 맛집을 방문하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매일인 ‘5, 6회’라고 답한 응답률은 전체 3.1%에 그쳤지만 20대 여성의 응답률은 7.2%로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맛집#비용#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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