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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주국제마라톤]17일 만에 또 풀코스, 악으로 달렸지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10-20 08:29
2014년 10월 20일 08시 29분
입력
2014-10-20 03:00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양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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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노리던 최보라, 투혼의 2위
투혼의 완주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역주에 현장에 있던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얼짱 마라토너’ 최보라(23·경주시청·사진)는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2위로 시상대에 오르며 활짝 웃었다. 사실 이번 완주는 무리였다. 2일 인천 아시아경기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5분4초로 12위를 한 뒤 17일 만에 다시 풀코스에 도전한 것이다.
마라톤계의 관례에 따르면 풀코스를 완주한 뒤 최소 3개월 뒤에 다시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2012년, 2013년 국내 여자부 챔피언 최보라로서는 3연패 욕심을 버릴 수 없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첫 마디가 “3연패를 못해 속상하다”였다.
최보라는 이날 25km까지 1위를 한 임경희와 함께 달렸지만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뒤로 밀렸다. “근육에 경련이 와서 달리기 힘들었다”는 게 최보라의 설명.
최보라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독종’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풀코스에 도전해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도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쓰러져 팬들로부터 “역시 최고의 마라토너”라는 찬사를 받았다.
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최보라
#경주국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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