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전성시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14일 11시 30분


- 연내 ‘재개발∙재건축’ 전국 66개 단지, 총 3만2700여 가구 분양 예정
-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6곳 차지… 상승세 이어질까

부동산 규제완화로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엔 다소 주춤하지 만 과거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1순위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았다. 도심 요지의 노후 주택지를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개발하는 만큼 수준 높은 생활여건을 누릴 수 있고 입주 후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인 만큼 하반기에도 건설사간 치열한 분양 각축전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4월 공급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대구 도심 재개발 최대 수혜지로 꼽히며 평균 76.86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2번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e편한세상 옥포’,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등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연이어 상위권에 오르며 수요자몰이에 성공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물량은 전국 66개 단지, 총 3만270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그 중 재개발은 43곳 2만5650가구, 재건축은 23곳 7056가구가 해당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물량 총 6227가구에 비해 약 5배 높은 수준이며 2005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호전된 양상을 보였고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규제완화로 인한 기대심리가 조성되면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빠르게 진척을 보인 것으로 풀이 된다”며 “특히 재개발∙재건축은 구도심 성격의 입지가 많은 만큼 주변 정비사업이 활발하고, 개발 속도가 빠른 지역을 중심으로 골라야 신규 아파트에 대한 미래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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