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신 확인]‘兪점퍼’는 1000만원짜리 이탈리아 명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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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행적 재구성]화제 오른 유병언 패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 전 회장이 착용하고 있던 고가의 의류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2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하루 종일 브랜드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발견될 당시 입고 있던 점퍼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로로피아나(Loro Piana)’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로피아나는 캐시미어나 울 같은 고급 원단으로 유명하며 맞춤 양복은 ‘세계 5대 정장’으로 평가받는다.

유 전 회장이 입고 있던 제품이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이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남성 점퍼는 최소 300만 원 내외이며, 1000만 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1992년 국내에 지사가 설립됐고 현재는 전국에 13개 매장이 있다.

한편 이날 한때 유 전 회장이 신고 있던 신발이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와 일본 디자이너 야마모토 요지(山本耀司·71)가 함께 만든 ‘와시바’ 브랜드 제품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신발에 인쇄된 ‘세탁 가능’이란 뜻의 독일어(Waschbar)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아디다스코리아도 “독일 본사에 확인한 결과 해당 신발은 아디다스 제품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발이 너무 낡아 어느 브랜드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유병언#유병언 시신 확인#유병언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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