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에 발암물질이? 수제 돈가스라는데 진짜 ‘수제’ 맞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1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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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나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사랑받는 육포. 먹음직스러운 육포의 붉은 색깔은 우리의 침샘을 자극한다. 그런데 원래 육포는 붉은 색이 아니라고 한다.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색을 만든다는 게 육포 제조업자의 설명. 그렇다면 아질산나트륨은 안전한 것일까?

우려대로 아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아질산나트륨을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질산나트륨은 당뇨나 치매, 폐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시중에서 팔리는 붉은 육포 대부분은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된 것으로 보인다. 육포 제조업체들이 "아질산나트륨 없이 육포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정말 아질산나트륨 없이 육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까?

11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 A '먹거리 X파일'은 건강한 재료로 만든 진짜 육포를 찾아 나선다.

이날 방송에선 '수제 돈가스'의 민낯도 공개한다.

돈가스는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 중 '수제 돈가스'가 인기가 좋다.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들었다는 설명에 더 믿음이 가기 때문. 실제로 많은 사람이 비용을 더 지불하고 수제 돈가스를 먹고 있다.

전국에는 당당하게 '수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손님을 맞이하는 수제 돈가스 집이 널려 있다. 그런데 과연 제대로 된 수제가 맞을까?

'먹거리 X파일' 취재진의 확인 결과 '수제'는 이름뿐인 집이 많았다.
메뉴판에는 수제돈가스라고 버젓이 적혀있지만 주방에선 꽁꽁 언 분쇄육을 튀겨 손님상에 내놓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식당 주인은 "공장에서 손으로 만드니 이것 역시 수제돈가스"라고 해명했다.

게다가 직접 만든다던 소스는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시판용 소스였고, 고기를 튀기는 기름은 며칠 째 사용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비위생적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식당 주인의 정성어린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착한 수제돈가스는 없을까? 11일 금요일 밤 11시 채널A '먹거리 X파일'이 공개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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