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앵커 그레이스 리,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 전모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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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리+ 아키노 대통령 
                        KBS2
그레이스 리+ 아키노 대통령 KBS2
그레이스 리

총각인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의 열애설과 한국과 필리핀을 들썩이게 했던 교포 2세 방송인 그레이스 리가 열애설의 전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레이스 리는 1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열애설이 나게 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레이스 리는 "한국 관련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필리핀 대통령을 뵌 적 있다. 더워 보이는데 고생이 많다고 인사해주더라. 그리고 못 뵀는데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으로 재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거주 한국인 대표로 대통령궁에 가서 스피치를 하게 됐다. 스피치를 잘해줘서 고맙다고 필리핀 대통령이 인사를 해주더라. 이후 대통령궁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시 초대받았다. 그제야 나를 향한 마음을 눈치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레이스 리는 "이후 서로 좋은 만남으로 데이트를 하게 됐다. 그 모습이 찍혀 보도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진지한 관계에 접어들기 전에 쏟아진 큰 관심이 상처를 남겼다"고 털어놨다.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 열애설이 보도된 후 3개월 간 신문 앞면을 장식한 온갖 추측성 기사로 큰 충격을 받은 그레이스 리는 "2박 3일 동안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리는 "그 때 열애설을 부인할 수도 없었다. 대통령님이 '우리 서로 (좋은 감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인으로서 대통령과의 열애가 쉽지만은 않았다. 더 가까워지기는 커녕 오히려 멀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C 조영구가 "이제는 헤어진 거냐?"고 묻자 그레이스 리는 "당시 만남은 끝났지만 아직도 연락은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난 그레이스 리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으로 이민을 갔다. 그레이스 리는 마닐라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방송일에 뛰어들었다. 현재 필리핀 지상파에서 뉴스와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인을 대표해 활약 중이다. 타갈로그어와 영어, 한국어에 능통하다.

사진=그레이스리 KBS2 '여유만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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