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일자목 두통, 허리통증땐 척추치료-운동 병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4일 03시 00분


강남초이스 병원

조성태 강남초이스병원 원장은 목과 어깨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초이스병원 제공
조성태 강남초이스병원 원장은 목과 어깨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초이스병원 제공
현대인에게 만성 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 일자목에 의한 두통, 목 뻐근함, 만성 경추(목부분의 척추뼈) 통증 및 어깨통증 등은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오래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생활에 파묻혀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는다. 대개 근처 한의원을 찾거나 마사지를 받아 증상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치료를 받는 게 대부분. 그러다보면 허리와 목 디스크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30대 회사원 이모 씨는 오랜 직장생활로 인해 늘 목이 뻐근하고 양쪽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간간이 두통과 불면증을 앓았는데, 심할 때는 손이 저린 증상까지 나타났다. 가까운 한의원이나 개인병원에서 한방 치료나 신경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아 척추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일자목이 오래돼 정상적인 범위의 유연성을 잃은 상태였고, 안면 비대칭과 거북목이 진행된 상태였다. 자기공명영상(MRI)상 2군데에 디스크도 있었다.

이 씨는 체형을 교정하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관리를 했다. 이를 통해 일자목과 거북목 등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었다.

40대 남성 회사원인 김모 씨도 비슷한 사례다. 그는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허리가 뻐근하고 통증을 자주 느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개운치 않았고 골반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이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최근 김 씨는 엉덩이 통증과 다리 땅김이 심하게 느껴져서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일자 허리와 골반 불균형이 오래돼 디스크 중기로 진행된 상태였다. 요추 MRI상 ‘제 4, 5요추 및 5번 요추, 1번 천추 디스크’로 진단됐다.

그는 당일에 간단하게 요추 신경 치료 주사를 맞았다. 척추 도수 운동 치료센터에서 요추 도수, 감압, 체외 충격파 및 운동치료도 일주일에 1, 2회씩 3개월을 받았다. 지금은 별다른 통증 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처럼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질환을 가볍게 생각하고 지내기 쉽다. 하지만 이러다 디스크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여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전문병원의 척추전문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디스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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