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사누키 우동의 고향, 예술과 명품 가득한 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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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일본 다카마쓰’

다카마쓰(高松)는 일본 열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시코쿠(四國)에 위치한 가가와 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세토 내해에 접해 있는 항구도시이다. 관광, 음식, 쇼핑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연간 온난한 기후로 관광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다카마쓰의 대표 관광지 ‘리쓰린 공원’은 국가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 평가인 별 3개를 받았다. 400여 년 역사의 품격 있는 정원으로 6개의 연못과 13개의 구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원 내 연못에서 뱃사공의 해설과 함께 즐기는 뱃놀이는 마치 과거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사누키 우동은 다카마쓰의 자랑스러운 특산품이다. ‘사누키’란 가가와 현의 옛 명칭이다. 사누키 우동을 맛보기 위해 기나긴 대기 줄에 선 사람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진풍경이다. 우동택시, 우동버스 등 사누키 우동 투어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카마쓰 중앙상가에서의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전체 길이 2.7km의 거리에 무려 8개의 상가가 아케이드로 연결되어 있다.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로, 100엔 숍, 액세서리 가게 등 로드숍만 1,000개가 넘는다. 중심에 자리한 마루가메마치(丸龜町)의 랜드마크 돔 주변에는 구찌, 코치 등 다양한 브랜드 숍이 입점해있다.

나오시마(直島)는 세토 내해에 있는 수많은 섬들 중 하나로 약 36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교육그룹 베네세가 합작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장소다.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어 ‘예술의 섬’이라고 불린다. 현지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낡은 가옥을 보수해 만들어놓은 공간인 ‘이에 프로젝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고 모네의 수련이 전시된 지중미술관,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미술관 겸 호텔인 베네세 하우스, 해안가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세계적인 팝 아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등이 주요 볼거리다. 시계가 좋은 날, 노란 호박 옆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바다 건너 다카마쓰 시까지 보인다.

다카마쓰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직항으로 주3회(화,목,일)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다카마츠 간 편도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다카마쓰와 나오시마를 한 번에 투어할 수 있는 패키지는 44만9000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www.lottetour.com) 일본팀(02-2075-3001)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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