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5.1지진…누리꾼 “‘어벤져스2’팀, 北도발~지진까지 겪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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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어벤져스2 촬영 스텝들이 한국 와서 겪은 것들. 첫째 날 한강에서 시체 발견, 둘째 날 북한 대량 포격 발사, 셋째 날 지진…"

1일 새벽 4시48분께 충남 태안 인근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SNS에는 "갑자기 자다가 바닥이 흔들리더니 지진이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밝혀지는 오늘이다", "오늘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누웠는데 갑자기 내 몸이 흔들려 몸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지진이라니", "난 왜 뉴스를 보고서야 지진이 난 걸 알았는가!"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78년 국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지진으로 충남 태안반도 지역에 진도(사람이 느끼거나 건물이 영향을 받는 지진 강도) 3 정도가 전해져 건물 창문이 흔들렸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도 진도 1~2 정도가 감지됐다. 기상청에는 창문과 침대가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아파트가 흔들리고 성북구에서는 단독주택이 흔들리는 지진동을 느낀 사람도 있었다.

남북한을 합쳐 역대 가장 강한 지진은 1980년 1월8일 평북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5.3 지진이었다. 1978년 9월16일 충북 속리산 인근과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에서는 각각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규모 5.1의 강진 소식은 이날 오전 큰 관심을 끌며 한 때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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