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속100km 침투선박 건조… 동해서 시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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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소규모 특수부대원을 태우고 시속 100km가 넘는 속력으로, 기습적인 해안 침투를 할 수 있는 신형 고속선박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천안함 폭침 도발 이후 대남침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속침투선박을 건조 중이며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길이 20m 안팎의 이 선박은 최대 시속이 100km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북한이 서해기지에 실전배치한 공기부양정(최대 시속 74∼96km로 추정)보다 빠른 것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첩보위성을 통해 지난해 동해안에서 북한이 고속선박을 시험 운항하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신형 고속선박에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도료를 칠한 뒤 동해함대 예하 전방기지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2000년대부터 생산 중인 신형전차(선군호)의 장갑 두께를 보강하는 한편 열압력탄과 지대공 로켓과 같은 파괴력이 높은 무기를 탑재하는 등 개량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압력탄은 고온의 폭풍압력으로 건물과 벙커 내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침투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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