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부인 김경희, 유럽 체류 …추방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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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30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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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어제는 일본 방송이, 오늘은 일본 신문이
북한의 김경희가
유럽을 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일각에선 김경희가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이후
외부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경희 노동당 비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김경희가 스위스를 거쳐
폴란드로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는 2011년 숨진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이
16년째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앞서 일본 TBS도
김경희가 지난달 남편인 장성택이 처형된 뒤
특수기 편으로 스위스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김경희는 알코올중독과
간경화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발이 굽어지는 희소병 때문에
러시아에 다녀온 것으로
정부 당국에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럽 체류는
무엇보다 신병 치료와 요양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편 처형 이후
북한의 권력구도가 급변하면서
도망치듯 출국했거나 추방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인터뷰: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경희가 비록 백두혈통이지만
오히려 곁에 있는 것이 유일영도체제의 권력이
분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용도폐기해 외국으로 내보내
장기치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김경희가
장기간 유럽에 머무르거나
경우에 따라선 아예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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