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靑대변인 “재충전 시간 갖겠다”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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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청와대 대변인(사진)이 지난해 12월 31일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맡은 지 10개월 만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차 대변인직을 마치고 잠시 쉼표를 찍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철주야 노력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지난 기간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2월 말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가 윤 전 대변인이 같은 해 5월 미국 방문 중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물러나자 지금까지 청와대의 단독 대변인을 맡아왔다. 같은 해 6월 이정현 수석이 대통령정무수석에서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 수석이 직접 대언론 접촉 창구를 맡으면서 김 대변인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는 얘기도 나왔다. 청와대는 최근 김 대변인을 대신할 후임 대변인 후보를 물색하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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