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3200만명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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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1일 07시 00분


게임팬들에게 ‘롤드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 ‘3200만명 시청’이라는 또 다른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즌3 롤드컵’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게임팬들에게 ‘롤드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 ‘3200만명 시청’이라는 또 다른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즌3 롤드컵’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전세계 폭발적 인기…e스포츠 단일 종목으론 이례적

세계적인 e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롤드컵’이 또 다시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대회 ‘LoL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2013’(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30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롤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전 세계 순시청자 수는 무려 3200만명.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도 850만명으로 지난 시즌 결승전 전체 순시청자 수인 828만명을 상회했다.

e스포츠에서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의 순시청자가 3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러한 흥행은 1만1000석의 결승전 유료 좌석 1차 판매 분이 1시간 만에, 2차 판매 분이 6분 만에 전량 매진되면서 이미 예견됐다. 결승전 당일 한국에서도 ‘롤드컵’의 인기는 높았다. 관련 검색어가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순위를 싹쓸이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SK텔레콤T1은 중국의 로얄클럽 황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롤드컵 최종 결선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정과 진행방식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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